2018 사회정서학습의 글로벌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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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버즈클래스 토크런스에서 필자가 발표하고자 했던 주제는, 최근에 흥미롭게 들여다고 보고 있는 사회정서 역량이다.

영어로는 “Social Emotional Competency”, 한번에 이해하기 쉬운 용어는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Social Emotional Competency라는 용어로 통일되고 있는 추세다.

사회정서 학습(Social Emotional Learning)은 흔히 비인지 역량(Non-Cognitive Skills), 소프트스킬(Soft Skills), 21세기 학습자가 지녀야 할 역량(21st Century Skills), 감성지능(Emotional Skills)이라는 용어로도 불린다.

이 중 하나 정도는 이미 들어본 적이 있는 용어일 것이다.

그런데 왜 최근에 “사회정서적 학습”이 글로벌하게 주목을 받고 있는 걸까?

지금까지 우리에게 사회정서적 역량은 가정 교육, 친구들과 뛰어놀면서-치고박고 싸우면서 자연스럽게 길러지는 역량이었다.

하지만 고도 산업화 사회에서 발생되는 부정적 영향이 – 예를 들면 사회생활을 극도로 멀리하는 히키코모리, 자발적 취업단념자 니트, 총기 살인 사건, 묻지마 폭력(살인) 등-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인간의 근본 질감을 만드는 사회정서 역량이 주목받고 있다.

기술의 기하급수적인 발전은 노동시장을 사람이 아닌 로봇, 인공지능과 경쟁하게 만들었고, 단순한 업무들은 이미 로봇이 대체하는 노동의 “판의 이동”이 이루어 지고 있다. 더 이상 시키는대로 잘 따라하는 인재는 필요 없고 협력적/창의적이고 복잡한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 할 수있는 과감한 도전정신을 가진 인재가 필요하게 되었다.

만약 자기관리, 사회인지 역량이 결핍된 부정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인공지능을 학습시킨다면??

인공지능으로 인해 기대되는 긍정적인 결과 외에도 부정적인 변화에 대한 우려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IT 기업의 CEO인 테슬러 엘런머스크의 AI위협론과 페이스북 마크 주크버그의 AI 낙관론 논쟁을 예를 들수 있다.

참고기사 : ‘AI 위협론자’ 머스크 vs ‘AI 낙관론자’ 주커버그

결국, 인간이 어떻게 인공지능을 학습을 시키는가에 따라 아이언맨의 자비스가 될수도,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이 될 수도 있다.

가까운 예로 “2016년 마이크로 소프트 채팅봇 태이(Tay)의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는 제대로 된(참된) 인간이 인공지능을 학습 시키지 않았을때 발생 가능한 불길한 미래를 볼 수 있었다.

참고기사 : MS, ‘욕’부터 배운 인공지능에 사과하다

이렇게 인공지능 기반의 산업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초 문해력, 4C 역량 만큼이나 비인지적 역량, 즉 사회정서 학습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두말할 필요도 없다.

지금까지 사회정서 역량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배경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

한 걸음 더 들어가 World Economy Forum, CASEL, KIPP, P21과 같은 연구기관에서는 사회정서 학습에 대해 어떻게 구성요소를 정의하고 교육으로 확산하고 정책입안을 지원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

사회정서 역량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는 비인지 역량(Non-Cognitive Skills)이란 무엇일까?

지식을 습득하고 분석하고 저장하는 과정을 우리는 인지 역량(Cognitive Skills)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교육용 앱들과 서비스들이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더더욱)

반면, 호기심, 참을성, 열정, 성장 마인드셋 등 인간의 질감에 관련된 역량을 비인지적 역량(Non-Cognitive Skill)이라고 한다.

2016년 4월 World Economy Forum(WEF)에서는 “New Vision for Education: Fostering Social and Emotional Learning through Technology” 보고서를 통해 평생학습에서 21세기에 필요한 역량을 3대 영역의 16개로 역량으로 구분 해서 제시했다.

기본적인 리터러시, 4C 역량 그리고 SEL 역량의 구성요소를 제시했다. 우리의 교육환경은 Foundational Literacies에서 Competencies로 확장되었을까? 한걸음 더 나아가 Character Qualities를 위한 체계적인 커리큘럼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WEF에서는 4C, SEL 역량을 키우기 위해 어떻게 가르칠까에 대한 고민을 몇가지 기록했다.

CASEL에서는 사회정서 역량을 Self-Awareness, Self-Management, Responsible Decision Making, Relationship Skills, Social-Awareness 다섯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The Collaborative for Academic, Social, and Emotional Learning (CASEL)은 사회정서역량에 특화된 비영리재단으로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교육자, 연구원, 정책 입안자, 지역사회 지도자, 가족, 학생들과 긴밀하게 협력을 통해 K-12 영역의 사회정서 역량을 연구, 실행 그리고 정책입안을 지원하고 있는 단체다.

KIPP는 Zest(Enthusiastic and energetic participation in life), Grit(Perseverance and passion for long-term goals), Optimism, Self-Control, Gratitude, Social Intelligence, Curiosity를 사회정서 역량으로 제시하고 있다.

KIPP는 미국 차터 스쿨로서 미국 내 224개의 학교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KIPP는 인성교육(Focus on Character)에 중점을 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회정서 역량에 집중한 교사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21세기 학습에 대한 P21의 프레임워크는 21세기 학습 성과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직장, 생활, 시민권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정의하고 설명하기 위해 교사, 교육 전문가, 기업 지도자들과 함께 개발되었다. 이것은 수천명의 미국과 해외의 수천명의 교육자와 수백개의 학교에서 21세기 기술을 배움의 중심에 두기 위해 사용되어 왔다.

P21, The Partnership for 21st Century Learning (formerly the Partnership for 21st Century Skills)은 비즈니스 커뮤니티, 교육부문의 리더, 그리고 정책입안자가 모여 미국 K-12 교육의 21세기 준비를 위해 2002년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같은 것 같지만 조금씩은 다른 사회정서 역량 구성요소,그런데 말입니다.

최근 미국의 Grantmakers for Thriving Youth and the National Commission on Social, Emotional, and Academic Development가 주최하고 보스톤 컨설팅 그룹이 발제한 “사회정서,교육과정 개발 영역의 새로운 조망과 분석 웨비나”에서 K-12 학교 전반에 걸쳐 체계적인 사회정서 역량을 접목하기 위해 하버드 경영대 EASEL Lab의 Taxonomy Project 사례를 소개했다.

웬 분류 연구?

간헐적이고 국지적 접근이 아니라 총체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아카데미 표준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분류기준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한 성취목표/기준, 커리큘럼 등으로 확대된다.

Taxonomy Project는 사회정서 학습의 연구와 실행에 있어 기본이 되면서 보다 체계적으로 K-12에 사회정서 역량 교육을 위한 기초 연구다.

이렇게 정의된 분류기준은 Broken Cycle에서 Definition – Strategy-Evaluation-Evidence를 연결하는 Connected Cycle을 형성하는데있어 명료하고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2016년 WEF에서 발간한 사회정서 역량 강화를 위한 에듀테크 비전보고서에서는 2015년까지의 개인투자금액을 기준으로 전체 에듀테크 투자의 5%정도 수준밖에 그쳤다.

역시 그 원인은 뭘까?

추측컨데 기술의 미성숙, 과연 현재의 기술로 심리/정서 분석까지 가능할까?에 대한 불확신!!!

그리고 현실적으로 사고의 DNA가 다른 사람들이 다학제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반추해보면?

“IT 전문가, 교사, 인지과학자, 심리학자, 의사가 모여서 대화가 될까?”

쉽지 않다.

그렇지만 불과 3년이 지난 지금 2018년 연구보고서에서는 이미 93%의 교사들이 사회정서 역량의 필요성에 대해서 동의하고있으며 States, Districts, School/OST 단위에서 역시 빠르게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하고 있다.

1994년 미국 연방법으로 제정된 무관용 제도는 미국 사회의 비주류 계층을 더욱 소외시키고 있고 이는 사회적 부채들을 높이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서 나타난 98%의 지표는 무관용 제도보다는 회복적 교육으로 인해 교육의 품에서 해결하자는 접근이 힘을 얻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참고기사 : 학교폭력에 자살…부모까지 처벌한 미국, 우리와 달랐다

앞서 웨비나에서 발표한 보스톤 컨설팅에서 Key Findings는 네가지다.

  • Strong Demand and Growing Adoption
  • Need for examplars and Implementation Knowledge
  • Significate field capacity building opportunities
  • Need for strenghtened field collaboration

2018년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사회정서 학습분야의 주요 플레이어는?

보고서에서는

  • 교육과정과 연계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사회정서적 역량강화를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조직
  • 교육과정 내에 사회정서적 역량을 통합 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조직
  • 그리고 교육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진 않지만 안전하고 관계를 기반으로 한 환경 구축에 필요한 도구나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조직으로 나누고 있다.

아직 미국에서도 독립적 교육과정이나 기존 교육과정에 통합을 하는 방향에 비즈니스가 집중 되어 있으나 ,점진적으로 에듀테크의 역할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주목할 에듀테크 기업으로는 Kickboard와 Classdojo가 있는데, Kickboard는 사회정서 학습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학교 총체적인 혁신을 컨설팅하고 있고, 클래스 도조는 우리나라의 클래스 123과 유사한 서비스다. 현재 80% 이상의 미국 내 학교가 활용하고 있으며 이 사용률을 기반으로 유료화 모델을 시도하고 있다. 명상음악, 학교뿐만 아닌 가정과의 결합 등의 유료화 전략은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아래는 사회정서 학습 각 영역별 대표적인 플레이어 들이다.  보스톤 컨설팅 그룹에서 최근 조사한 데이터베이스이며 314개를 식별했다.

뿐만 아니라 EdSurge, Commonsense Media에서도 사회정서 역량과 관련된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글로벌 수준에서 만들어진 사회정서 학습용 에듀테크 도구들의 카탈로그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Common Sense Media에서는 교사 커뮤니티가 참여하여 도구를 활용한 교수학습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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