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에 대한 생각1편 | 교육과정을 구현하는 수업을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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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과정(Curriculum)은 ᅠ’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햐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적힌 문서이다(박승배, 2007). 가장 최근의 국가 교육과정인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순차적으로 현장에 도입되고 있다. 현장에 있는 교사들은 교육과정에 있는 성취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서 유독 교육과정대로 수업을 하지 않는 교과가 있다. 바로 체육과 미술이다. 체육 교과는 교육과정대로 이루어지기보다는 교사가 그때그때 찾은 활동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의 현실이다. 예를 들어 체육을 앞둔 교사는 교육 활동이 모여있는 웹사이트에 들어가 활동을 찾고 괜찮아 보이는 활동을 고른 후 수업에 적용한다. 이 활동들이 교육과정과 맥이 닿아있으면 상관이 없는데 그냥 학생들이 흥미 있어하는 것들을 고르고 적용하는데서 문제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경쟁 영역에서 6학년은 네트형 경쟁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영역형 경쟁 중 하나인 축구를 하는 것이다.
ᅠ미술 교과도 마찬가지다. 종이 접기를 하는데 이 종이 접기를 왜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없다. 그냥 교실에 색종이가 있고, 종이접기 활동과 관련된 콘텐츠를 접했으니 학생들에게 해보게 하는 것이다.
ᅠ그런데 우리는 공교육에 있는 교사이고 그렇다면 국가 교육과정을 구현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적용되고 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읽고, 이해하고, 수업을 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
ᅠ재미있는 사실은 교육과정을 모르는 교사와 교육과정을 아는 교사의 수업을 살펴보면 별 차이가 없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교육과정을 잘 모르는 교사가 체육 활동 자료를 찾다가 ‘꼬리잡기’활동이 재미있어 보여서 이 활동을 수업에 적용했다고 생각해 보자. 이 교사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활동인 꼬리잡기 활동을 통해 수업을 진행했고 학생들은 재밌게 수업에 참여했다. 이 교사는 학생들의 반응을 보고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먄약 교육과정을 아는 교사였다면 ‘꼬리잡기’라는 활동을 했지만, 학생들이 재밌어해서 한 것이 아니라 6학년 ‘건강’ 영역에서 ‘민첩성’, ‘순발력’, ‘심폐지구력’을 기르려고 이 활동을 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ᅠ결론적으로 교육과정을 아는 교사는 그렇지 않은 교사와 같은 활동을 했지만 어떤 맥락에서 이 활동이 이루어지며,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루어졌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내용은 비슷한데 포장을 어떻게 해서 보여주느냐다. 이왕이면 같은 활동을 했지만 더 폼나게 보여야 하지 않겠는가?
ᅠ그래서 교사들은 교육과정을 공부해야 한다. 교육과정에서 내용 체계표만 어느 정도 알아도 내가 어떤 맥락에서 수업을 했는지를 당당히 보여줄 수 있다. 외부에서 교사들에게 ‘당신이 이 수업을 왜 했습니까?’에 대답을 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그 근거가 국가 교육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ᅠ그런데 교사들은 교육과정을 보고 있는가? 대부분의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수업하기보다는 교과서를 보고 그대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과서를 그대로 따르는 수업이 반드시 나쁘다고는 볼 수 없다. 어쨌거나 교과서라는 것은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있는 교사들이 제작한 좋은 자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교사들이 ‘전문가’라면 국가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이해하고 그것을 구현하는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무릇 전문가는 수동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ᅠ 교사가 교육과정을 구현하는 수업을 한다는 것은 결국 ‘이 수업을 왜 했는가?’에 대한 대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 내용 체계표에서 어떤 활동을 가지고 수업했는지를 설명할 수 있으면 된다. 그러니 교육과정을 읽어보자. 임용고사 준비할 때 교육과정을 공부하고 현장에 나와서는 교육과정을 잘 보지 않는다. 이왕 하는 수업 교육과정 좀 읽고 더 폼나게 하면 좋지 않겠는가?ᅠ
* 참고문헌
박승배(2007) 교육과정학의 이해, 학지사.
# 2편 체육과에서 교육과정을 구현하는 수업 디자인 과정….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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